비만 유형별 분류

비만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또한 비만 유형의 분류 방법도 다양한데 3가지 유형으로 비만을 분류해 보겠습니다.

형태별 분류

지방분포의 형태는 성인병의 위험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데 상체비만은 영양소를 중성지방으로 분해하고 그 중성지방을 지방세포에 저장시키는 지단백분해효소가 복부 지방 안에 매우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허혈성 심질환,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이는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의 비율로 측정할 수 있는데 남성은 1.0 여성은 0.85를 넘을 때 혈당의 내성검사가 필요하며 성인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1. 상체비만(복부비만) : 복부나 허리에 지방이 축적된 형태로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므로 남성형 비만이라고 합니다.
2. 하체비만(둔부비만): 엉덩이나 허벅지에 지방이 몰려있는 둔부형 비만으로 여성 비만자들에게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3. 전신비만형: 젊은 층에 많으며 대부분이 세포 증식형 비만입니다. 식욕이 강하며 먹기만 하면 쉽게 비만이 되는 체질입니다.

세포 특징별 분류

정상인의 지방세포 수는 200~300억 개 정도인데, 비만인의 경우 3~5배인 900~1,500개가 있습니다. 이 지방세포는 생후 1년 동안 급속히 형성된 다음 서서히 진행되다가 다시 사춘기가 되면 급속히 증가되어 성인 비만까지 연결됩니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다 해도 지방세포의 수는 줄어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1. 지방세포증식형 비만

지방세포수의 증가와 다양한 체중 초과 증상의 비대증을 수반하고 보통 유년기와 아동기 초기에서부터 만기에 걸쳐 발생합니다. 열량 과다와 에너지 소비 불균형이 원인인 이 비만은 소아 비만에 많습니다.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경우 지방세포의 수는 정상체중인 사람의 3~4배까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포수를 감소시킬 수 없으므로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2. 지방세포 비대형 비만

 

지방세포의 수는 정상에 가까우나 지방세포 하나 하난의 크기가 커지는 세포의 비대증을 수반합니다. 비대형 비만은 성인이 되어서 시작되며 중년 이후에 뚱뚱해지거나 임신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비대형 비만은 체중이 줄면 지방세포의 크기도 줄어들므로 지방세포를 원상태로 되돌리면 되기 때문에 치료는 증식형 비만보다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혼합형 비만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한 상태입니다.

 

원인에 따른 분류

비만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으나 우선 어떤 기초 질환에 대해 생기는 증후성 비만과 기초 질환이 없는 단순성 비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단순성 비만 (1 차성 비만)

 

살찐 사람의 99% 이상이 과식과 운동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단순성 비만입니다. 단순성 비만은 임상적으로 기어형(무기력형)과 기체울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기어형의 증상은 피로감과 무기력, 식은땀을 흘리며 기체울혈형은 부종형, 변비형, 스트레스형으로 나눕니다.

 

2. 증후성 비만 (2 차성 비만)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질환이 생겨 일어나는 비만입니다. 단순성 비만과는 달리 증후성 비만이 나타나는 비율은 1% 미만으로 매우 적습니다. 비만증을 유발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비만의 형태

1. 복부형(사과형) 비만

 

복부나 허리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복부형 비만은 둔부형 비만보다 허혈성 심질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 위험이 높습니다. 복부형 비만도는 허리둘레 대 엉덩이 둘레의 비율로 측정할 수 있는데 그 비율이 남성은 1:1 이상, 여성은 0.85:1 이상 허리둘레가 더 크면 성인병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주로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2. 둔부형(배형) 비만

 

엉덩이나 허벅지 주로 하체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주로 여성에게 많습니다.

 

3. 상체 비만형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발생하는 예가 많으며 가슴이나 복부에 비해 얼굴이나 손발이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만의 합병증인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잘 일어납니다.

 

4. 하체 비만형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많으며 전신 피로감과 부종, 정맥류, 손발 저림 증세가 일어납니다. (정맥류란 정맥의 일부가 혈액장애를 일으켜 확장된 것을 말합니다.)

 

5. 전신 비만형

 

젊은 층에서 많으며 대부분이 세포증식형 비만입니다. 식욕이 강하며 먹기만 하면 쉽게 비만이 되는 체질입니다.

 

 

비만은 형태별로는 상체비만, 하체비만, 전신비만형으로 분류하고, 세포 특징별로는 지방세포 증식형 비만, 지방세포 비대형 비만, 혼합형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살이 찌는 이유는 모두가 똑같은 게 아니므로 개별적으로 어느 유형에 속하며 어떤 원인이 있는지를 잘 알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